세삼매거진 12월 3주차 매거진 목차 📄 1. 오늘은 멀티플렉스 3사(社)의 특별관과 2. '씨네 21'에서 뽑은 올해의 영화/영화인과 '교보문고'에서 뽑은 올해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하고 3.
항상 그렇듯 금주에 볼만한 콘텐츠를 골라봤어요. 안녕? 한 주간 잘 지냈어? 지난주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덕에 영화관이 무척이나 붐볐어. 개봉 첫날에 약 40만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니까, 정말 오랜만에 활기 가득한 거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은 IMAX(아이맥스), ATMOS(애트모스)와 같은 입맛에 맞는 상영관에서 즐기려고 예매 전쟁을 벌였어. 그래서 오늘은 이런 특별관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지 이야기해볼까 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겠지만, 즐겁게 읽어봐줘. 1. 멀티플렉스 3사(社)의 특별관 🎟🎢 특별관, 대체 뭐야? 간단하게 설명해 볼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영화, 그러니까 2D 영화 외 다른 포맷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상영관을 특별관이라고 해. 예전엔 3D 영화가 상영되는 관도 따로 불렀지만, 요즘엔 일반적인 기술로 느껴져서 특별관이라고 따로 말하진 않아. 뭐 정확히 이야기하면 3D 영화는 상영관에 추가로 붙는 부가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봐주진 않는달까. 포맷? 일정한 모양이나 형식을 뜻하는데, 보통 상영 포맷이라고 말해. 2D 포맷, 3D 포맷, 4D 포맷, IMAX(아이맥스) 포맷, ATMOS(애트모스) 포맷 등등. 한 영화가 여러 포맷을 가질 수도 있고 하나의 포맷(2D)만 가질 수도 있어. 필름에서 디지털로 상영 방식이 넘어갈 땐, 2D 영화도 따로 2D 포맷이라고 네이밍 했지만 지금은 전부 디지털 상영 방식이라 쓰지 않아. 상영관에도 기술적으로(관객 모집용으로) 중요한 3S가 있어 그건 바로 Screen(스크린), Sound(사운드), Seat(좌석)야. 한때 멀티플렉스 3사가 이 3S로 불같이 경쟁하며 특별관을 만들던 시기가 있었어. 요즘은 덜하긴 하지만, 여하튼 이러한 경쟁 속에 각 멀티플렉스는 아래와 같은 특별관을 보유하고 있어. CGV - SCREENX(스크린엑스), IMAX, SPHEREX(스피어엑스), STARIUM(스타리움), SOUNDX, MEGABOX - Dolby Cinema, MX, LOTTE CINEMA- Superplex(G), COLORIUM, SUPER S 이것 외에도 여러 특별관이 있지만 인테리어 컨셉, 좌석과 관련된 4D, Sweetbox와 같은 특별관은 제외했어. 그럼 멀티플렉스별 가장 이슈인 특별관은 뭐야? CGV는 IMAX(아이맥스), 아이맥스는 캐나다 IMAX 기업이 만든 필름 규격인데, 이렇게 설명하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간단히 설명할게. 아이맥스가 특별한 건 새로운 화면 비율을 만들었기 때문이야. 기존 영화 비율이 1.85:1, 2.35:1 인 것에 반해 아이맥스는 1.43:1로, 영상 정보가 정말 많이 들어가거든. 그래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외 다른 정보(사이드 벽, 천장, 스피커 등)는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거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는, 일반 상영관에서 보면 위아래가 잘릴 수밖에 없어(영상으로 보면 더 쉽게 이해될거야, [여기]를 눌러봐).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아이맥스용 카메라로 촬영을 했거든. 관객들은 이 영화의 잘리는 장면을 보고 싶지 않은 거야. 온전히 보고 싶은 마음인 거지. MEGABOX는 Dolby cinema(돌비 시네마)야. 돌비 시네마는 미국의 물리학자 Ray Dolby(레이 돌비)가 만든 음향 회사야. 이 음향 회사가 영화 업계 음향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지. 이 돌비가 어느 날 돌비의 기술을 집대성한 상영관을 만든다 했을 때, 나는 정말 큰 기대를 했어. 그들이 만든 ATMOS(애트모스) 기술과 VISON(비전)은 정말 충격이었거든. 돌비 애트모스는 상영관 내 64개의 스피커 채널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입체 음향 시스템인데, 이게 귀를 정말 황홀하게 만들어. 영화 내 객체의 이동을 정말 잘 구현한달까(천장에 스피커를 달 줄 누가 알았겠어!). 또 돌비 비전의 색 구현은 가장 밝은 부분부터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명암과 색조의 디테일을 확실하게 표현해. 이 두 가지 기술을 접목한 상영관은 어떨까? 비슷한 값이면 선명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 이해되지 않아? 돌비 시네마가 궁금하면 [여기]를 눌러 직접 확인해 봐. LOTTE CINEMA는 대표적인 게 Superplex G(슈퍼플렉스 지)라고 말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LOTTE CINEMA의 미래는 컬러리움 특별관이라고 생각해. 슈퍼플렉스G 특별관은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최대 스크린을 자랑하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었지만 크게 메리트가 없어. 왜냐하면 스크린은 아이맥스에, 애트모스는 돌비 시네마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런 점에서 컬러리움 특별관은 국내 최초로 대형 LED가 스크린으로 장착되어 있어. 이건 기존 영화관 개념을 아예 전환 시키는 거거든. 실제로 관람했을 때 컬러 표현 능력이 정말 뛰어나 놀랬어. 검은색이 정말 검은색으로 표현되는 명암과 색감의 리얼함은 꽤 충격이었어(같이 충격 받을 준비됐어? [여기]를 눌러봐). 하지만 안타까운 건 우리나라에 딱 1곳에만 있다는 게 아쉬워. 아 참, 내가 슈퍼플렉스를 너무 무시했는데 사실 LOTTE CINEMA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특별관은 슈퍼플렉스야. 갑자기 LOTTE CINEMA의 영업 방향이 아쉬워서 이런저런 말을 해버렸어. 그래서 정리, 1. 멀티플렉스 3사의 특별관, 그중에도 최고 인기는 IMAX > Dolby cinema > Superplex 2. 그 외 특별관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해 보도록 할게. 2. '씨네 21'에서 뽑은 올해의 영화/영화인 👩🧑 '씨네 21'은 1995년 한겨레에서 창간한 우리나라 영화 잡지야. 지금까지 여러 영화 잡지(키노, 맥스무비 등)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전부 폐간하고 현재는 '씨네 21'과 2018년에 발간된 'FILO'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이런 상황 속에 최근 '씨네 21'은 코로나19로 구성원의 20%가 퇴사했다고 해. 경영 적자가 이어져서 나온 결과라는데, 적절한 인력 충원 없이 이루어진 정리라 결국 대주주 한겨레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그래서 '씨네 21'에서 뽑은 올해의 영화/영화인은 누구? 간단하게 리스트만 나열하고, 관람 가능한 OTT가 있는 영화는 따로 기입해 놓을게. 올해의 한국 영화 10위 <갈매기>(웨이브,티빙,왓챠), <너에게 가는 길> / 9위 <세자매>(티빙,왓챠) / 8위 <승리호>(넷플릭스) / 7위 <종착역>(OTT 구매) / 6위 <자산어보>(티빙) / 5위 <겨울밤에>(OTT 구매) / 4위 <휴가>(OTT구매) / 3위 <모가디슈>(넷플릭스, 티빙) / 2위 <인트로덕션>(OTT 구매) / 1위 <당신 얼굴 앞에서>(OTT 구매) 올해의 영화인 감독 <모가디슈> 류승완 / 배우 <세자매> 문소리, <자산어보> 설경구 / 작가 <자산어보> 김세겸 / 촬영 <모가디슈>, <인질> 최영환 / 신인 감독 <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 신인배우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 이유미, <낫아웃> 정재광 / 제작자 <모가디슈>, <인질> 강혜정 올해의 외국 영화 9위 <자마>(OTT 구매), <쁘띠 마망>(시즌), <다함께 여름>(OTT 구매) / 8위 <노매드랜드>(OTT 구매) / 7위 <운디네>(웨이브,티빙) / 6위 <아네트> / 5위 <바쿠라우>(OTT 구매) / 4위 <피닉스>(OTT 구매) / 3위 <그린 나이트>(왓챠) / 2위 <스파이의 아내>(OTT 구매) / 1위 <퍼스트 카우>(OTT 구매) 2-1.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연말을 맞아 재밌는 리서치를 발표했어. 보통 베스트셀러 정도만 발표하는데, 이번엔 소설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소설을 뽑았더라고. 그래서 올해의 베스트셀러(장르 종합)와 최고의 소설을 소개할까 해. 올해의 베스트셀러(교보문고 판매량,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준) 10위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 9위 <완전한 행복> / 8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2> / 7위 <2030 축의 전환> / 6위 <공정하다는 착각> / 5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4위 <조국의 시간> / 3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2위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77> /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설가 50명이 뽑은 올해의 소설 3위 <밝은 밤> 최은영 / 2위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공동 1위 <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미 그래서 정리(라고 적고 오늘은 잡담), 1. '올해의 영화'라고 뽑힌 영화들을 대체로 많이 못 본 거 같아, 약간 반성하게 돼. 특히, 보려고 킵해둔 영화들이 리스트에 계속 오르니 뿌듯하면서도 빨리 봐야겠다고 마음이 급해져. 2. <스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김영하 작가의 북클럽 덕에 떴지만, 꼭 그게 아니었어도 책 내용이 꽤 좋아. 철학책임에도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게 좋고, 무엇보다 한 챕터마다 뼈를 때리는 글로 소위 갓생 살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을 준달까. 아, 오랜만에 돌아온 마이클 샌델(<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교수의 판매 파워도 여전하구나 싶어. 베스트셀러가 될 줄이야. 매거진 단신💻 1. 강화된 방역 정책으로 심야 영화 없다 🩺 지난주 토요일(12/18)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영화관은 이제 22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고 해. 그뿐만 아니라, 기존처럼 '백신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확인자' 등 백신 패스관으로 운영된다고. 또 최대 4인까지 관람 가능하고 띄어앉기, 취식 불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내년 1월 3일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초과되면 영화관을 이용할 수 없어. 2.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은 <베테랑 2(가제)> 최근 인터뷰를 통해 '류승완' 감독은 영화 <밀수>의 차기작으로 <베테랑 2(가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어. 여러 방면으로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고, 그중에는 '황정민 vs 마동석'의 대결도 생각해 봤다고. 실제로 감독은 '마동석' 배우에게 "아트박스 사장님 동생 역할로 나오면 어떻겠냐"라고 물어봤다 해. 또, 본인의 제작사 외유내강 유니버스를 만들어 <베테랑>의 황정민과 <사바하>의 이정재를 만나게 하는 그림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3. <킹스맨 3(가제)>, 내년 9월 촬영 시작 영화 <킹스맨>의 '매튜 본' 감독이 최근 <킹스맨 3(가제)>의 촬영 소식을 알렸어. 그리고 이번 3편으로 주인공 '에그시' 이야기는 끝난다고. 세삼의 큐레이션 ✏ ![]() <완전한 행복> 혹시 <7년의 밤> 본 사람 있어? 영화 말고 책으로 말이야. 내가 처음 정유정 작가를 만난 책이 <7년의 밤>인데, 그때 끊지 않고 새벽까지 읽었어. 그때 느꼈던 세밀한 묘사에서 오는 행복이, 지금까지 이 작가의 팬으로 날 있게 만들었어. 여하튼 올해 이 작가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해 읽어보았어. 비록 아직까지 전작 <진이, 지니>를 읽지 않았지만(표지에서 오는 거부감과 양장본의 비애), 이번 신작은 바로 읽고 싶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소름 돋는 심리 표현과 몰아가는 스릴이 장난 없었어. 이 역시 얼마 걸리지 않아 완독했지. 혹시 <7년의 밤> 이후로 작가의 작품이 좀 아쉬웠다면, 이번엔 달라. 지금까지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가 집적된 느낌이랄까.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 후회 없을 거야. 자,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야. 🧾 한 가지 소식이 있다면 12월 4주차부터는 매주 금요일 7시에 레터가 발송될거야. - 12월 4주차는 12월 24일에 보내질 예정 -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주변에 구독 추천 부탁해. 의견이 있으면 발행인을 누르면 돼. 그럼 다들 좋은 한 주 보내길 바라! 안녕!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의견이 궁금해요! |
에디터 세삼